박유천 '가짜 정보지', 증권사 직원이 유포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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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박유천 씨 성폭행 혐의 피소 사건 당시 전혀 관계가 없는 여성의 사진이 피해 여성 사진으로 둔갑해 유포됐었는데요.

경찰 수사 결과 이 가짜 사진은 증권회사 직원이 퍼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가수 박유천 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자 인터넷에는 사건 정황이 담긴 정보지가 떠돌았습니다.

정보지에는 피해 여성의 사진까지 함께 붙어 있었습니다.

SNS의 특성상 정보지는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사진 주인공은 정작 사건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일반인이었습니다.

[피해여성 :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수치스러웠고 밖에 나가기도 싫고. 수치감을 많이 느꼈죠. 여자로서.]

피해 여성은 결국 대인기피증까지 얻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습니다.

피해 여성의 고소로 경찰이 수사를 벌였더니 가짜 정보지의 최초 유포자는 증권사 직원인 38살 이 모 씨였습니다.

이 씨는 다른 사람에게 받은 글과 사진을 확인도 하지 않고 성폭행 피해자라며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구현 / 서울 동대문 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정보지가 게시되자 피해자 사진을 게시하면서 '피해자라고 합니다' 문구를 작성해 최초 유포했습니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이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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