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트럼프, 캠프 전격 물갈이...억만장자 입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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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를 석 달도 남기지 않고 캠프 수뇌부를 전격 재편했죠.

공격적인 보수언론인을 수장으로 내세웠는데 억만장자 후원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 하락에 시달려온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선을 80여 일 앞두고 선거운동 캠프 수뇌부를 전격 교체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기업인답게, 캠프 좌장에는 '최고경영자' 자리를 만들어 보수 언론인 스티브 배넌을 앉혔고, 선거대책본부장에는 여론조사 전문가 켈리앤 콘웨이를 승진시켰습니다.

[켈리앤 콘웨이 / 美 공화당 선거대책본부장 : 도널드 트럼프가 필요로 하는 건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힐러리 클린턴에 미안해하지도, 움츠려들지도, 두려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친 러시아 성향이 도마에 오른 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는 두 달 만에 2선으로 물러났습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캠프 수뇌부 재편은 헤지펀드 업계 억만장자 후원자인 로버트 머서와 그 딸의 작품이라고 의회 전문지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머서 부녀는 신임 캠프 CEO인 배넌의 언론사에 자금을 후원하고, 콘웨이 선대본부장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캠프 재편을 통해 공화당 지도부가 원하는 후보가 아닌 트럼프 모습 그대로 정면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 먹힐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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