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은 캠프 내 측근들도 사전에 몰랐을 정도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직전까지 각 당을 돌며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던 반 전 총장이 왜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는지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고요.
반 전 총장의 사퇴로 향후 대선 정국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준형 기자!
어제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은 아무도 예상 못 한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습니다.
캠프 내 최측근들도 전혀 몰랐다고 하던데 발표 당일 반 전 총장 혼자 결정했다죠?
[기자]
반 전 총장 측은 어제 오후 들어 갑자기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취재진에게 공지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이라는 폭탄급 발언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이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읽어내려가면서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급변했고요.
반 전 총장이 직접 불출마를 언급하던 순간에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의 입에서까지 탄식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밤새 고민한 뒤 당일 새벽 부인 유순택 여사와 상의해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하고요.
캠프 인사 가운데는 김숙 전 유엔대사만 따로 불러 내용을 손볼 부분이 있으면 고쳐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 전 총장이 이렇게 갑자기 불출마를 선언하니까 아무래도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큰데요.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반 전 총장은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의 이유를 묻는 정치권 인사에게 오세훈, 그리고 충청권 이 두 단어를 들어 설명했다고 합니다.
앞서 반 전 캠프 측에서는 바른정당 오세훈 최고위원에게 선거 대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달라고 제안해 수락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오 최고위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부인했고, 오히려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반 전 총장이 적잖은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꼈다는 겁니다.
또 반 전 총장이 귀국 전에는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역 의원 30~40명 정도가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하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탈당해 합류하겠다는 의원이 몇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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