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들어 두 번째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사드 장비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본격적인 배치를 앞둔 시점에 통화가 이뤄져 앞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1월 30일 이후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20분간 진행된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사드 장비 가운데 일부가 오산에 도착한 다음 날 곧바로 통화가 이뤄진 점으로 미뤄,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도발에 맞서 신속한 사드 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 핵잠수함과 전략 폭격기 등 최첨단 전략 자산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 확장 억제 실효성을 제고하여 한미동맹대응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도발시에는 압도적인 응징을 가해야 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통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입장을 100% 지지할 것이라며 한미 연합 방위 태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또 고위 인사 교류 등을 통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긴밀히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 대신과 전화 통화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시작된 가운데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를 시작으로 북한 미사일에 맞선 한미일, 세 나라의 군사적 조치가 더욱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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