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내일(17일)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로 내려갑니다.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요구 사항을 듣고 정부가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경북 성주로 내려가 주민들과 만납니다.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찾은 지 한 달 만입니다.

한 장관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사회의 불만을 경청하고, 기회가 되면 성주가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시뮬레이션 자료와 평가표는)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그대로 제공해 드릴 순 없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도 성주행을 앞둔 한민구 장관과 만나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광림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왜 그렇게 결정됐는지 결과를 성주 시민들에게 충분히 알려 드려라, 그다음에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

한 장관의 이번 성주 방문에서 제3부지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사드 배치 실무를 담당한 류제승 정책실장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들은 최근 경북 성주에 있는 골프장 소유 임야를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 실사를 벌였습니다.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는 해발 680미터의 고지대로 기존 성주 포대보다 민가에서 떨어져 있어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입니다.

그러나 성주 주민들로 이뤄진 사드 철회 투쟁위원회는 성주가 사드 부지로 선정된 과정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수락했을 뿐이라며 제3의 장소에 대해서는 듣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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