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야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두 야당이 모두 손 전 고문에게 구애의 손짓을 하고 있는데요,
벌써 야권 대권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며 정계개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
[손학규 /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지난달 29일) :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물러날 수가 없다, 이런 것을 느끼게 됩니다. (지지자가 준 용기를) 우리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려드려야 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야권 내 발 빠른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더민주는 손 전 고문이 다른 정당의 대선 후보로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야권의 대표적인 대선 주자인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행사에서 손 전 고문과 만나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7일) :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룬 민주주의, 경제, 남북평화의 공든 탑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를 제외하곤 유력 대권 주자가 없는 국민의당은 손학규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1년 전에 모든 당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당헌·당규를 고쳐서라도 손 전 고문 등 외부 인사를 영입하겠다고 공언한 상황.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국민의당만은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등) 세 분과 손학규, 정운찬 등 새로운 인사들이 피가 나도록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서….]
그러면서 내년 대선 전 국민이 어떤 후보를 원하는지를 보고 국민이 선택하는 길을 가야 한다는 말로 대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정계개편의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20대 대선이 1년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복귀 시기 결정만 남겨둔 손학규 전 고문이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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