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중 혈맹 관계'라는 언급을 두고 사실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자 더민주는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새누리당은 거짓말을 한 의원을 중징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중국이 다시 혈맹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중국 측 전문가가 말했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이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단을 만나 전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현지에 확인한 결과 중국 측 참석자들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방중 의원단은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신동근 / 더민주 초선 의원 방중단 : 없는 얘기를 한 건 아닌데 그게 의도라든지 여러 가지가 과장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죠.]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사드 방중단의 보고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기동민 / 더민주 원내대변인 : 상당히 민감한 내용도 많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공론화되는 것이 별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더민주 의원들이 명백한 거짓말을 했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한 의원을 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중국 측에는 비공식적으로 사과까지 해놓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거짓말에 또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고….]
국민의당은 더민주 방중단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는 대신 정부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사드 배치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이런 가운데 중국을 방문했던 더민주 초선 의원들은 미국과 러시아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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