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 곳곳이 강풍과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 발칸반도의 마케도니아는 강력한 폭풍이 강타한 뒤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멕시코도 열대성 폭우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내린 폭우로 도심이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주차해놓은 차들은 거센 물살에 휩쓸려 쓰레기 더미처럼 아무 데나 처박혀 있습니다.
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는 하룻밤 새 8월 한 달 강수량과 맞먹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시 전체가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하루 만에 1.5m에 달하는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차 안에 진흙과 물이 들어차 숨지거나 집에 물이 들어차 익사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케도니아 정부는 스코페와 인근 지역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폭우 피해 지역 주민 : 친구 차가 저기 있는데, 차 문은 열려 있고, 연락이 닿지 않아서 걱정됩니다. 전화기도 꺼져 있어요.]
멕시코에도 열대성 폭풍 '얼'이 들이닥쳐 단 하루 만에 한 달 치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강 15개가 동시다발적으로 범람하면서 마을 곳곳이 고립됐고, 산사태가 속출하면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2천 채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됐고 이재민 8천2백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얼'에 이어 또 다른 열대성 폭풍 '하비에르'가 멕시코 서쪽 리조트 밀집 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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