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괴롭히던 모기들, 갑자기 사라진 이유?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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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모기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록적인 불볕더위로 모기 서식지인 물웅덩이가 다 말라버린 데다 지카 바이러스 방역활동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모두 5천7백여 마리.

일본 뇌염을 감시하기 위해 매년 모기를 채집하는 건데 올해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채집된 9천여 마리보다 3천 마리 이상 줄었고, 만 마리 이상 잡힌 2014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이보다 앞선 두 해와 비교해도 개체 수는 급격하게 줄었습니다.

올해 유독 모기 수가 적은 이유는 다름 아닌 집중 폭우와 불볕더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마철 전체 강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지난달 초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모기 유충이 강과 바다로 쓸려 내려갔다는 겁니다.

또, 이후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물웅덩이가 말라 모기 서식지가 없어진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실제 모기가 가장 극성을 부리는 7월, 올해 전국 평균 기온은 26.1도로 다른 해보다 1도 높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영향으로 예년보다 일찍 방역 활동을 시작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무더위가 기지개를 켜는 5월쯤 시작되는 모기 유충 박멸 작업이 올해는 두 달 빠른,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하지만, 리우 올림픽 등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은 늘어난 만큼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우려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양시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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