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탁 트인 바다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바다수영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거친 환경에서 치르는 경기이다 보니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어제 전남 여수에서도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해경이 사고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가 울리면 마치 마라톤처럼 수백 명이 한꺼번에 파도를 가르기 시작합니다.
보기에는 시원하지만 선수들끼리 뒤엉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민물과 달리 바닷물에서는 수영 실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위험이 많습니다.
[최재천 / 한국바다수영협회 부회장 : 짠물을 먹게 되면 파도가 또 있으니까 그러다 보면 기도가 막힐 수도 있어요. 놀라서….]
이 때문에 바다수영에서는 안전이 무엇보다 강조되지만 최근 국내 대회에서는 매년 한두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대한수영연맹의 공인을 받은 '여수 가막만배 바다수영대회'에서도 결국 사망자가 두 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조만간 대한수영연맹과 여수시 등 주최측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 소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광천 / 여수해안경비안전서 경사 : 강 모 씨는 의사로부터 익사사망 판정을 받았는데, 조 모 씨는 사인미상으로 나와서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고요.]
해경은 숨지거나 탈진해 쓰러진 참가자들이 모두 고무 재질의 전신수영복을 입고 있었다는 점에서 수영복에 문제는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전신수영복은 익사를 막고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지만 더운 날씨에는 체온을 급격히 올려 심장을 압박할 수도 있습니다.
YTN 송태엽[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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