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캠핑가면서 장 보고 바비큐 해 먹는 풍경, 휴가철에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아이스박스는 꼭 가져가셔야겠습니다.
상온에서 6시간만 지나도 고기가 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캠핑의 백미인 바비큐.
휴가철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푹푹 찌는 더위에 음식재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범민 / 캠핑장 이용자 : 아이스박스가 아무래도 부피가 크니까 대중교통 이용할 때 불편해서 바로 사서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안 가져왔어요.]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는 캠핑장으로 갈 때 아이스박스나 보냉 가방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집 근처 마트에서 축산물을 사고, 그날 저녁에 바비큐를 먹는데, 고기를 오전에 구매했을 경우 7~8시간 후에나 먹게 되는 겁니다.
여름철 실외 온도인 33도, 차량 트렁크 온도인 43도에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고기 1g당 세균 5백만 마리가 검출되면 부패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냉장기구 없이 4~6시간 동안 축산물을 보관했을 때, 2천만 마리까지 검출됐습니다.
33도에서 4시간 동안 보관한 생고기 1g에서 이처럼 많은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아이스박스에 보관한 경우 24시간 후까지 유의미한 세균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72도에서 5분 정도 익히면 세균이 모두 죽습니다. 하지만 일부 세균은 독소를 만드는데, 이 독소는 열을 가한다고 해도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냉장보관을 꼭 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고기는 장을 볼 때 최대한 늦게 사고, 육즙이 다른 식품과 섞여 오염되지 않도록 밀봉해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아이스박스 용량의 20%를 얼음이나 언 생수로 채우고 자주 여닫지 말아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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