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화여대가 오늘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학생들과 마찰을 빚었던 이른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을 전면 백지화 하기로 최종 의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경희 이대 총장은 잠시 뒤, 일주일째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학생들이 그동안 강하게 반발해왔었는데요.

결국 이화여대 측이 평생교육 단과 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요?

[기자]
학생들이 설립을 반대해 본관 점거 농성을 벌인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최경희 총장은 오늘 오전 긴급 교무회의를 개최했는데요.

회의에서 학생들이 반발한 평생교육 단과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선정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도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이화여대 측은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이 곧바로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 총장은 잠시 뒤 정오쯤 직접 본관을 찾아가 농성하고 있는 학생들과 면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바로 농성을 중단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 입장을 믿어도 될지 의문이라며 교육부에서 사업 철회를 확인해 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했다가 뒤늦게 대학에 진학하거나 성인이 된 뒤 대학에 다니려는 사람들을 위한 단과대학입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단과대학 신설로 기존학생과 신입생의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평생교육 단과대학 학생들도 수준 이하의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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