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가톨릭 사제에 대한 테러로 종교 간 대립과 갈등이 우려되고 있는 유럽에서 폭력을 거부하고 화합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을 향해 증오를 버리고 선한 마음을 내려받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마지막 미사, 흥겨운 음악 속에 수녀와 신부들도 함께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을 향해 첨단 기술과 신앙을 비유하며, 소통을 가로막는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민족(인종) 간의 증오를 거부하는 새로운 인류애를 믿어야 합니다.]
교황은 특히 젊은이들이 단어 몇 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는 삶에서 마주치는 도전에 맞설 수 없다며 선한 마음을 내려받으라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하느님의 신실한 '메모리'를 본받아 우리가 받은 좋은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황은 폴란드 방문 직전 일어난 프랑스 신부 테러 사건으로 경계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서도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는 등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프랑스 곳곳에서는 이슬람교도들이 성당을 찾아 함께 예배를 보며 화합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하야트 / 파리 주민(이슬람교도) : 이것은 평화는 물론 단합의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매일 평화롭게 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이슬람과 가톨릭 단체가 함께 형제애를 나누는 행진을 벌이는 등 종교 간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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