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류현진' 평가 받던 유창식도 '승부 조작'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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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앵커]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아 투수 유창식 선수가 2년 전 한화에서 뛰던 당시 승부조작을 했다고 자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KBO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데요. 스포츠평론가 최동호 씨를 연결해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유창식 선수 하면 제2의 류현진으로까지 평가받으면서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인데 이런 선수도 승부조작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먼저 유창식 선수의 승부조작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요?

[인터뷰]
유창식 선수가 현재는 기아 소속인데요. 2014년 한화 소속이었을 때 2014년 4월 1일 삼성전에서 1회에 일부러 볼넷을 내주는 방식으로 승부조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승부조작의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그러니까 지난주에 발생했던 문우람 선수 같은 경우에는 먼저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지만 유창식 선수 같은 경우에는 브로커로부터 제안을 받고 승부조작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시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져주는 건 아니고 볼넷 4개만 던져도 이게 조작을 할 수 있는 겁니까?

저는 그게 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볼넷 4개가 승부조작이 됩니까?

[인터뷰]
볼넷 4개만 주는 것이 직접적으로 승부에 영향을 끼친다라고 단언하기도 힘들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왜냐하면 야구의 특성상 볼넷 하나가 그 뒤 타자에게 안타를 얻어맞거나 야수 실책으로 이어지는 경우에는 곧바로 실점 기회로 이어지거든요.

그러니까 투수가 볼넷 하나로 주자를 내보내고 난 뒤에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겠다, 아니면 뜬공으로 잡겠다,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거죠.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볼넷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볼넷이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지난주에 발생했던 문우람, 이태양 선수 사건에서도 이태양 선수가 4차례 승부조작을 시도했었거든요. 4차례 승부조작을 시도해서 다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두 번은 실패했기 때문에 이처럼 뒤집어서 얘기하면 볼넷 하나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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