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강미은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저희가 어버이날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남매 소식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형제가 아버지의 시신을 암매장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데 이게 8개월 전에 일어났던 모양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작년 11월 9일날 이제 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61세된 아버지인데. 계속 두 형제하고 아버지가 같이 생활을 했었는데 아버지가 어느 순간부터 술주정이 굉장히 심한 알코올 중독 형태가 된 겁니다.
그런데 11월 9일에 아버지가 도끼를 들고 집안 가구를 파손을 하고 그다음에 31세 된 아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니까 격분한 아들이 결국 아버지의 흉기를 빼앗아서 오히려 정말 폭력을 휘둘러서 살해하고 목까지 조른 형태가 됐는데.
이게 결국 새벽 4시에 자기 동생, 29세 된 동생을 불러서 함께 인근에 있는 야산에 암매장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왜 밝혀지게 됐냐면 평소 61세 된 아버지의 지인이 보이지가 않아서 31세 된 형 최 모 씨에게 너희 아버지 어디 있느냐고 하니까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결국 이상하게 생각한 이 지인이 경찰에 제보를 하면서 수사가 진행이 돼서 결국 암매장한 곳이 밝혀지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앵커]
지금 이 가족들이 그러니까 같이 살았던 것이에요, 한 집에?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앵커]
한 집에 같이 살았는데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야 하니까 집에 잘 안 보이니까 그런 가 보다 했는데 너무 안 보였다는 거죠?
[인터뷰]
지인이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하는 바람에.
[앵커]
그런데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범행 동기야 아버지가 하도 그렇게 폭력적이어서 그랬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이 사람들이 8개월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그 자리는 아마 떠났었고 뭐냐하면 예전부터 형제간과 아버지와의 사이가 극적으로 안 좋았다라고 하면서 어머니가 또 일찍 돌아가면서 형제간의 우애는 각별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처음에는 형이 동생을 보호해 주기 위해서 거짓말로 동생이 병원 치료 기간 중에 마치 자신만 사건을 저지른 것처럼 얘기를 했을 정도로 또 형제 간의 우애는 이상하게 강한 편이어서 정상적이었다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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