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배 / 기상전문가
[앵커]
오늘도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는데, 밤에는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올해가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전화 연결된 김승배 기상전문가와 자세한 내용 짚어봅니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고 경기도에서는 닭이며 돼지 9만 마리가 폐사까지 됐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더워집니까?
[기자]
어제 대서를 시점으로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 날씨가 시작이 됐는데요. 현재 전국적으로 경기, 전라 등 전국 반절 이상이 폭염경보, 폭염특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현재 장마전선은 북한 지방에 걸쳐 있으면서 그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고 있는데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그러니까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있는 남한 지역은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구름이 좀 끼었으면 기온이 약 2, 3도 정도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앞으로 8월, 그러니까 여름, 본격적인 여름이 그칠 때까지는 무더위가 꺾일 그럴 큰 비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폭염특보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밤에 산발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이다, 이런 예보가 있는데요. 어느 지역입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북한 지방에서 가까운 지역이죠. 그러니까 서울, 경기, 강원 일부 지방에 비가 내리는데 그러나 많은 비가 지난번처럼 100mm, 200mm 이런 비는 아니기 때문에 큰 비는 오지는 않지만 더위가 꺾인 것이지만 더위의 대세를 꺾일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조금 오다 그치는 거군요. 세계기상기구 전망을 보면 올해가 전세계 최악의 폭염이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도 올해가 가장 더울 것으로 예상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우리나라가 가장 더웠던 해가 지난 1994년도인데요. 올해 그런 기록을 깨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MO가 발표한 전망은 전지구적으로 올 한해 북반구, 남반구에서 전체 기온이 가장 높을 것이다, 이런 전망이거든요. 그러니까 키가 크고 있는 학생에게 작년보다 이 학생이 올해 키가 클 것이다, 이런 예측이나 마찬가지인데 지구온난화로 전지구의 기온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관측 이래 올해 1년 전체 통틀어서 보면 가장 기온이 높은 해가 될 것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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