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설' 김병지, 그가 남긴 35년 축구인생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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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지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앵커]
아마 응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가 김병지 선수를 스튜디오로 직접 초대를 했습니다. 만나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악수 한번 하시죠. 축하드린다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되까요, 축하드릴 일인가요?

[인터뷰]
축하할 일이죠.

[앵커]
그렇죠. 아름답게 명예롭게 물러나시는 거니까. 어떠십니까, 거의 평생을 그라운드에서만 뛰셨는데?

[인터뷰]
어떻게 보면 지루했죠. 축구 인생에서 너무나 행복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선수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앵커]
좀 지루한 느낌도 있었군요?

[인터뷰]
저는 지루했다고 봐야죠. 오직 축구만을 위해 살았던 시간과 삶이 어떻게 보면 46살 중에서 36년간을 축구를 위해서 살았으니까요.

[앵커]
그러면 그라운드에서 뛰시면서도 내가 이 다음에는 어떤 이런 삶을 살아야 될 것이라는 그런 꿈도 계속 꾸셨습니까?

[인터뷰]
항상 꿈은 늘 제자리에 있었는데 그 꿈이 하나는 축구선수였었고 축구선수가 안 됐더라면 건축가가 되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견뎌왔습니다.

[앵커]
건축에 대해서 흥미가 있으셨군요.

[인터뷰]
집을 짓고 또 계획을 이뤄내면 이루어내면 그 결과물이 바로바로 나오니까요. 건축에 대한 것은 항상 염두에 뒀어요.

[앵커]
그렇더라고도 이번에 와서 좀 뛰어라고 하는 팀이 있었으면 선수생활을 더 하셨을 겁니까?

[인터뷰]
아마 연속성이었다라면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요. 이제 쉼표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서요.

저를 위한 선택이기보다는 앞으로 인생에 대한 선택이었습니다. 마침표가 명확해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것들도 확실할 것 같아서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앵커]
결정을 하시고 나니까 지금 이 시점이 딱 마침표를 찍을 만한 아주 좋은 시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나요?

[인터뷰]
쿨하게 선택했고요. 그런 생각을 확실하게 가졌었습니다.

[앵커]
지금 1970년생이니까우리나라 나이로 하면 47살이시고. 비슷한 동료나 약간 선배들이 이미 K리그의 감독을 한참 전에 하셨거나 대표팀 감독 한 분도 있는데 좀더 미리 그만두고 나도 빨리 감독을 해야겠다 그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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