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살아있는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나?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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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 변호사

[앵커]
충남 천안의 한 공원 쓰레기통에서 다리가 묶인 고양이가 쓰레기봉투에 담겨서 버려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이 얘기도 나눠보겠습니다. 양 변호사님. 그러니까 살아 있는 고양이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버렸다는 이야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16일 새벽에 말씀하신 충남 공원 근처에 있는 쓰레기장입니다. 공원에 풀어준 것도 아니고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살아있는 고양이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앞발과 뒷발이 다 천으로 묶여 있었고요. 녹색으로 옷까지 입혀놨었습니다.

[앵커]
옷을 입혀놓은 것을 보면 누군가 키운 흔적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분명히 오랜 시간 동안 3살 정도로 보인다고 하니까 그 기간 동안 애완 고양이로 키워졌다는 거죠. 발견한 사람도 공원 옆인데 차라리 그냥 버리려면 버리지 왜 그런 식으로 했는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그런데 이 고양이 상태를 여기저기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학대를 한 흔적들이 있다, 이런 얘기가 전해지더라고요.

[인터뷰]
오른쪽 눈의 각막도 이상이 있고요. 송곳니도 다친 상황이고 뒷다리도 좀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기간에 걸쳐서 학대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구조된 고양이가 사랑 때문에 이렇게 죽을 뻔 했는데 구조원 품에 아주 얌전하게 안겨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사진을 보면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인터뷰]
고양이를 좋아하는 걸 떠나서 생명이지 않습니까? 구조원 품에 얌전히 안겨서 기대고 있는 모습이 과연 이런 생명을 이런 식으로 처우를 했는지에 대해서 더욱 화도 나고 슬프게도 만드는 장면입니다.

[앵커]
지금 버려진 고양이 때문에 누리꾼들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사람이 할 일이냐, 이게 . 병들었으면 안락사라도 시켜주지, 범인을 빨래 잡자. 그래서 네티즌 수사대도 범인을 찾고 있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그런 상황이죠?

[인터뷰]
일단 동물학대죄를 적용될 가능성이 높고요. 어떤 범죄로 처벌하는 걸 떠나서 생명에 대해서 이렇게 경시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고 이런 것들이 혹시라도 동조를 일으키게 되면 이게 다른 식의 생명을 향해서 혹은 사람을 향해서라도 번지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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