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주의 신간, 오늘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쉽게 읽힐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20세기 주요협상을 통해 역사의 교훈을 살펴보는 '협상의 전략'과 일본 내 조선 도공의 전통을 기록한 '일본 도자기 여행'입니다.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북한 전문가로 개성공단 사업과 6자회담 등 대북협상에 참여했던 김연철 교수가 '협상의 전략'을 펴냈습니다.

20세기의 있었던 중요한 협상 20개를 소개하면서 역사의 교훈을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협상으로는 6.25 휴전협상과 한일협정을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한일협정을 다루면서 "쉽게 타협하면 역사가 복수한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가 '정글만리' 이후 3년 만에 '풀꽃도 꽃이다'를 냈습니다.

"비통한 심정으로 썼다"고 작가 스스로 밝힐 정도로 작가의 사명의식이 남다릅니다.

40조 원에 이르는 사교육 시장과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550명의 학생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라고 작가는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조정래 / 소설가 :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교육에 의해 교육의 병폐에 의해 죽어간다는 것은 엄청난 모순입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잘살기 위해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교육을 받는 것인데 그 교육 때문에 청소년들이 세계에서 제일 많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도 사회도 부모도 그것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은 채로 20년을 살아왔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과 일본에서 꽃피운 조선 도자의 전통을 기록한 '일본 도자기 여행'입니다.

일본 큐슈 지역의 이름난 조선 가마 7곳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국내 도자기 전통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단절된 반면 일본은 조선의 도자 기술을 발전시켜 형태와 색감, 질감에서 세계 최고의 도자기 국가로 발돋움했는데 그 자세한 과정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양자 물리학자인 김상욱 씨가 쓴 '과학공부'입니다.

저자는 과학은 교양이라며 칸트의 인식론을 이해하는 데 다윈의 진화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과학을 통한 인문학적 성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천안함과 광우병, 핵발전소, 4대강 사업 등 우리 사회를 휩쓸었던 이슈 속에서 시민들은 물론 정책담당자들까지 과학적 소양이 부족해 혼란이 가중됐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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