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리모델링 공사...안전은 뒷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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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모델링 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5년 전에도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는데 안전 진단 없이 무허가로 공사를 진행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전, 지어진 지 40년 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리모델링 공사 도중에 건물 무게를 버티는 벽까지 철거한 겁니다.

안전 진단이나 구청의 허가 없이 강행된 공사였습니다.

서울 홍은동 주택 붕괴도 이 사고와 닮았습니다.

낡은 벽돌 건물의 구조를 무단으로 변경하다가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서울 서대문구청 관계자 : 위치를 바꾼다거나 기둥 하나를 없애거나 그러면 관련해서 대수선 허가를 받았어야 하는데, 그건 받지 않은 상태에서 용도 변경만 받고….]

잇따른 사고의 원인으로는 '안전 불감증'이 꼽힙니다.

제대로 된 안전 진단 없이 건물 벽부터 허무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빨리 공사를 마쳐 시간과 비용을 아끼려는 조급함도 근로자들을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습니다.

[이승현 / 건설노조 정책국장 : 소규모 현장 같은 경우는 시간이나 비용 문제 등이 있어서 안전진단을 하지 않고 공사를 하는 것들이 꽤 일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공사 시작 전에 반드시 건물의 상태를 점검하고 무너질 때를 대비한 보강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박영석 /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리모델링 하면서 기초 지반이 안전한지, 원래 뼈대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리모델링으로 인해 생기는 추가적인 하중이 없는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합니다.]

여기에 아무리 작은 공사 현장이라도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박서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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