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라고?"...실물 같은 모형 칼에 안전은 뒷전 / YTN

YTN news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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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교 어린이들 사이에서 실제 칼을 본떠 만든 모형 장난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흉기와 다름없는 재질인데, 판매와 유통에 아무런 제재도 없습니다.

HCN 충북방송 이완종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지역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을 타고 있는 모형 칼입니다.

전체 길이 18㎝, 합금 재질로 동남아 전통 도검을 그대로 본떠 만든 제품입니다.

권장 사용 연령이 만 14세 이상으로 적혀 있지만,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 등에서 연령에 상관없이 손쉽게 살 수 있습니다.

청주 한 초등학교 근처 문구점에서 구입한 제품인데요.

실제 칼을 본뜬 모형이지만, 끝이 날카롭고, 한눈에 봐도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엔 부적합해 보입니다.

이 모형 칼은 한 손에 쥐고 휘두르거나 손잡이 부분 고리에 손가락을 넣고 돌릴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안전사고도 빈번합니다.

청주시 한 초등학교에선 최근 학생이 모형 칼을 가지고 놀다가 지나던 여학생과 남학생이 각각 머리와 왼쪽 팔에 상해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탭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 금속성이고 고무 재질도 아니고 쇳덩어리라 이거는 장난감이라고는 생각도 안 되고요. 이건 흉기라고밖에 저는 생각이 안 됩니다.]

게다가 이 제품은 KC 마크 등 기본적인 국가통합안전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판매 과정에선 이에 대한 주의 설명이나 구입 연령 제한 등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무영 / 충북교육청 장학사 : 저희도 이번에 처음 이런 사례를 확인했는데요. 그래서 이런 사례나 이런 사진들을 통해 위험한 흉기들을 학교나 교육지원청에 안내해서 학교 주변에 판매되는 것을 전수조사해서 판매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할 장난감,

어른들의 상술에 그 중요성은 뒷전이 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이완종입니다.





YTN 이완종hcn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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