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시간을 자도 푹 자고 싶다."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OECD 국가 중에 성인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49분으로 가장 짧은 대한민국.
노동 시간 자체가 길어서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김정훈 / 서울 응암동 : 젊은 친구들은 취업 걱정에 못 자고 나이 드신 분들은 직장에서 밀려날까 걱정되고 그런 걱정들 때문에 잠 못 자는데 심지어 요즘 날씨까지 더워서 더 못 자는 것 같아요.]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한해 100만 명으로 추정되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산업이 뜨고 있습니다.
이 침구 매장은 경추의 높이를 측정해주고 충전물을 조절해 몸에 딱 맞는 베개를 만들어줍니다.
맞춤형 서비스로 2년 만에 매장이 80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오영대 / 침구매장 점장 : 연구결과를 보면 70% 이상이 베개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나왔고 그걸 아시고 상당히 많이 매장에 오십니다. 주말에는 예약하실 정도로 많은데 작년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소비자들이 2∼3시간 자보고 침대를 살 수 있게 한 매장도 생겼습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한번 체험해 보고 마음에 들면 과감히 투자하기도 합니다.
[이현주 / 용인시 수지 : 한 시간을 자더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는 수면에 대한 생각, 가치에 대한 생각이 좀 들어서 체험하게 됐는데 좋은 것 같아요.]
잠깐 낮잠을 잘 수 있는 수면 카페도 전국적으로 50개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짧은 점심시간, 밥 먹고 차를 마시는 대신 마사지를 받고 잠깐이나마 눈을 붙일 수 있어서 직장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습니다.
[박보미 / 카페 이용객 : 마사지 받고 잠깐 잠들었는데 피곤도 풀리고 스트레스도 날아간 것 같아요.]
영화관에서도 한 시간 정도 낮잠 잘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현재 국내 수면 산업 시장 규모는 2조 원대로 추정됩니다.
20조 원대의 미국, 6조 원대의 일본에 비해 아직은 작은 규모지만 성장 속도도 빠르고 가능성은 훨씬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규 / 서울수면센터 원장 : 잠은 하루에 1/3을 거기서 생활하잖아요. 오히려 내가 쓰는 책상보다 더 많이 침대에서 생활하는데 하루에 한 시간 두 시간밖에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보다 더 투자하지 않고 있어서 지금보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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