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억대 연봉' 올랑드 대통령 미용사 논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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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전속 이발사가 매달 9천895유로, 우리 돈 천2백60만 원의 봉급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폭로 전문 매체 '르 카나르 앙샹'은 현지시각 13일 올랑드 대통령 전속 이발사의 봉급이 정부 각료와 같은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봉급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올랑드 대통령 전담 이발사가 지난 4월 자신의 봉급이 8천 유로라고 보도한 기자들과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한 고용 계약서를 입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엘리제 궁 비서실장과 이발사 사이에 체결한 이 계약서에는 24시간 항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비밀을 엄격히 지킨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은 올랑드 대통령이 노동자에 대한 복지 혜택을 줄이고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정작 전속 이발사에게는 고액 급여를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랑스 국민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달리 자신은 '보통 사람'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처한 탓에 이번 고액 이발사 논란이 매우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노동법 개혁 추진 등으로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은 소속 정당인 사회당으로부터 내년 대통령 선거에 나서지 말 것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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