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새벽 서울 도심에서 180㎏짜리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했다가 포획된 뒤 사살됐습니다.
멧돼지 개체 수가 늘면서 출몰이 잦아지자 경찰과 소방당국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획틀 안에 거대한 멧돼지 한 마리가 갇혔습니다.
얼마나 힘이 센지 금방이라도 포획틀을 뚫고 나갈 기세입니다.
무게만 무려 180㎏으로 달아날 우려에 결국 사살됐습니다.
[윤계주 / 서울 멧돼지 포획단 총무 : 멧돼지가 좋아하는 먹이를 포획틀에 넣고 유인하는 방법으로 잡았고요. 확인된 것이 7마리인데 계속 추적해서 포획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북한산에 서식하던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늘면서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멧돼지가 출몰했다가 사살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마취총과 그물망으로 생포하려 했지만, 거세게 저항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테이저건과 실탄 두 발을 발사했고, 뒤이어 엽총 두 발을 맞은 뒤 죽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식당에서 멧돼지가 난동을 부리다 달아난 일도 있었습니다.
손님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고 식탁을 뛰어넘는 등 1분여 동안 가게를 발칵 뒤집어 놨습니다.
이후 멧돼지는 1㎞ 떨어진 근처 야산으로 도망갔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멧돼지가 도망갈 때까지 기다리고 나무 뒤나 지형지물 뒤로 몸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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