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최강 한파 속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동탄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의정부에서는 변전소 불로 3시간여 동안 시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옆 건물 위로 연기가 하늘을 짚어 삼킬 듯 피어오릅니다.
가까이서 가보니 시꺼먼 연기가 건물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오전 10시쯤 경기도 동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삽시간에 연기가 퍼지면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허겁지겁 대피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엄청나게 긴박했죠. 여자 선생님들이 소리 지르는 거 같고, 애들 피하게 해주고….]
주변에 있던 공사 현장 근로자들도 사다리와 굴착기를 동원해 대피를 도왔습니다.
불이 날 당시 학생 130여 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히 몸을 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한국전력 변전소에도 불이 났습니다.
[김영진 / 사고 목격자 : 연기가 처음에 조금 나더니 꺼먼 연기가 나고 그냥 시커먼 연기가, 매연이 뿜어서….]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지만 주변 전기공급이 3시간 동안 끊기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의정부 시내 2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자 주민들은 영하의 날씨 속에 추위에 떨었고, 곳곳에서 승강기도 멈춰 섰습니다.
멀쩡하던 아파트 승강기는 이렇게 정전으로 고장이 나버려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침부터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원표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 집안에서 정전됐기 때문에 (주민들의) 문의가 수차례 많이 왔습니다.]
또 신호등 40여 개가 꺼지면서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들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YTN 변영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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