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강타한 태풍 '네파탁', 61년 만에 가장 강력했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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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태풍 '네파탁'이 타이완을 강타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호우 때문에 건물이 파괴되고 곳곳이 침수되면서 3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뜯겨나간 건물 간판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오토바이는 거리에 나뒹굴고 유리창이 모두 깨진 상점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태풍에 지붕을 잃어버린 이 집의 주인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태풍 피해 주민 : 지붕 앞뒤 쪽이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비가 방 안에 들이쳐서 무서워서 잠도 못 잤어요.]

바닷가에서는 군인 1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가로수는 금방이라도 뿌리채 뽑힐 듯 위태롭습니다.

[해안경비대 : 바람이 너무 강해서 어제 묶었던 줄이 모두 끊어졌습니다. 나무가 뽑히지 않도록 다시 묶고 있습니다.]

1호 태풍 네파탁이 타이완 동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초속 61미터가 넘는 최고등급의 강풍과 함께 500mm 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 만5천 명이 대피했고 4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타이완 내 모든 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타이완을 지난 태풍이 중국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중국 당국도 해당 지역에 경보를 내렸습니다.

태풍 네파탁은 중국에 상륙한 뒤 소멸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구름의 영향으로 다음 주 초 우리나라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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