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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청년의 비뚤어진 보복..."백인 경찰관 죽이고 싶었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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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댈러스에서 경찰관을 연쇄 저격해 5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백인 경찰관에 대해 깊은 반감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뚤어진 보복이 또 다른 비극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조차 알 수 없었던 사건 발생 초기.

경관들이 현장에 있던 시민과 취재진을 황급히 이동시킵니다.

사람들은 바로 옆에서 잇따라 쓰러지는 경찰관들을 보고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현장 목격자 : 3명이 총 맞는 것 봤어요. 총을 계속 쏘길래 우린 그냥 달렸어요.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경찰관만 총을 맞았어요. 경찰관만요.]

높은 주차장에 매복해 총을 쐈던 저격범은 결국 경찰이 보낸 로봇 폭탄이 터지면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저격범 25살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은 미 육군에 복무하면서 훈장까지 받은 흑인 청년이었습니다.

존슨은 범행 당시 경찰과의 협상 과정에서 백인 경찰에 대한 깊은 악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데이비드 브라운 / 댈러스 경찰서장 : 저격범은 백인에 대해 분노하고 있고, 죽이고 싶었다. 특히 백인 경찰관을 죽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신은 어떤 조직과도 연계돼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백인 경찰관의 잘못에 대한 응징 명목으로 벌인 범행입니다.

존슨의 비뚤어진 보복은 흑인 인권을 주장하는 정당한 시위의 취지마저 훼손할 뿐 아니라, 또 다른 보복을 부를 소지까지 만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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