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이자 신동빈 회장의 이복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한때 국내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리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각종 비리 의혹에 휘말리더니 결국 구속되는 신세가 됐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영자 이사장은 롯데그룹 경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여성입니다.
올해 74살인 신 이사장은 롯데백화점 상무, 롯데쇼핑 사장을 지내며 롯데의 유통사업을 이끌었습니다.
탁월한 수완으로 선발 주자인 신세계 등을 따돌리고 롯데그룹이 초대형 유통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성격은 조용하지만 기업 경영에서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저돌성을 갖춰 국내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렸습니다.
이처럼 사업에서는 성공한 인물이었지만 개인사는 굴곡이 많았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첫째 부인 노순화 씨 사이에서 태어난 신 이사장은 1967년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했지만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이혼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2012년 이후에도 그룹경영에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각종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신 이사장이 최대주주, 세 딸이 주요주주로 있던 시네마 통상과 시네마 푸드가 롯데시네마 내에서 매점 사업을 한 것이 '일감 몰아주기'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급여 명목으로 수십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 역시 아들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로 늘 가족기업을 통한 부당이득이 문제가 됐습니다.
신 이사장은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는 처음엔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편에 섰다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동생인 신동빈 회장 지지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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