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줘서 고맙습니다" 모야모야병 여대생의 기적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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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흔히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행이 찾아왔던 한 가족에게도 기적이 일어났는데요.

어떤 이야기인지 같이 가 보시죠.

정말 끝인 줄 알았습니다.

불씨 같았던 희망은 금방이라도 꺼질 것만 같았고 가족에게는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한 달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딸은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깨어났습니다.

부모의 얼굴도 알아보고 손으로 V자를 그릴 수도 있게 됐습니다.

[피해 여대생 아버지 : 아빠 보이면 손, 아빠 보여?]

[피해 여대생 어머니 : 가위(해봐), 가위, 아이고 가위 했다.]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밤, 강도를 만나 의식을 잃었던 여대생 사건인데요.

그 날로 잠시 돌아가 볼까요.

"부모님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고3 때부터 시간을 나눠가며 아르바이트를 했던 착한 딸, 열 아홉의 A양.

이날도 어김없이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갑자기 흉기를 든 괴한이 덮칩니다.

깜짝 놀란 A양은 본능적으로 강도 손을 뿌리치고 집 쪽으로 도망쳤습니다.

쉬지 않고 내달린 A양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집니다. 난치병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모야모야병은 뇌에 피를 전하는 목동맥 끝 부분과 뇌동맥이 좁아지면서 혈액 공급이 어려워지는 병입니다.

이런 난치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강도사건으로 달리다 쓰러지면서 A양과 A양의 가족은 처음 알게 됐습니다.

그 후 그녀는 한 달 동안 깨어나지 못했었죠.

[피해 여대생 아버지 (지난 11일) : 저희 딸은 이런 것으로 병원 한 번도 간 적도 없고요. 이런 일로 인해서 알게 됐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항상 안아주고 요리사가 꿈이고 그래서 요리해 주고 이러는 게 항상 지금도 가슴에 맺힙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A양을 위협했던 강도는 바로 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개그맨 출신의 서른 살 여 모 씨였는데요.

여 씨는 수년 전 대출 사기를 당한 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지인에게 돈을 빌려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여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있었는데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2011년부터 2013년도까지 지상파 방송 3사에 2년간 출연했었는데 개그코너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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