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가 계속되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이 크게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열 양상이 이어지자, 당국이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잇따라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얼마 전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불법 거래 행위 단속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번에는 금융 당국이 대출 점검에 나선 모양이네요?
[기자]
최근 저금리 상황에 시중 자금이 몰리며 과열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시장이 주요 대상입니다.
시세와 대출액 변화를 중심으로 대출이 적절했는지, 위험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들어 신규 집단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에 직원을 보내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은 여러 수치를 통해 확인됩니다.
먼저, 지난달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이른바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04조 2천7백여억 원입니다.
지난해 말보다 5.7% 늘었고, 2012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만 천여 건으로, 6월 거래로는 10년 만에 최다입니다.
이런 과열 현상은 대출 금리가 내려간 데다, 대출 심사 강화 지침 영향을 받지 않는 집단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상반기 KB국민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액은 5월보다 4조 넘게 늘어난 364조 원입니다.
월 기준으로 올해 들어 증가액이 가장 많고, 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13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중도금 대출 증가가 비중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5월의 경우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51%를 중도금 대출이 차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하반기부터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시행사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일괄적으로 받던 중도금 대출 보증 요건을 강화해, 분양가 9억 원이 넘는 주택은 대상에서 아예 제외했습니다.
건설사가 나서 보증을 서거나, 개인이 신용도에 따라 직접 대출받아야 하는 겁니다.
강남 재건축 단지 상당수가 이미 고가에 분양을 마친 터라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정부는 과열된 시장에 경고를 준 것이라며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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