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직폭력배들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1조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법인 통장은 의심을 덜 받는다는 걸 알고 법인 회사를 수십 개 차려놓고 회사 이름으로 대포 통장 수백 개를 만들어 굴렸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단속 경찰관 : 긴급 체포하는 거예요.]
현금과 대포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또 다른 사무실에는 불법 도박 사이트 관리에 썼던 장비들이 발견됩니다.
조직 폭력배 45살 신 모 씨 등 일당은 이처럼 수도권 근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도박 사이트를 관리해왔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서버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뒀습니다.
스포츠 경기 승패를 맞추는 방식인데, 한 판에 백만 원까지 걸 수 있어, 회원만 7만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5년 동안 벌인 판돈만 1조 원대로 수익금만 5백억 원.
법인 통장은 의심을 덜 받는다는 걸 알고 실제로 회사를 34개나 차렸습니다.
시중 은행과 저축은행 등 가릴 것 없이 회사 이름으로 대포 통장 5백 개를 만들었습니다.
[홍석원 /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조직폭력배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별도 법인회사까지 만들어서 대포 통장 500개를 사용하거나 유통한 겁니다.]
경찰은 신 모 씨 등 34명을 구속하고 1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집안에서 발견된 현금 2억 원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이 조직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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