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이 회기 중에는 사법당국에서 국회의원을 체포할 수 없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등 특권 내려놓기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천정배 대표가 사퇴한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논의했고, 더민주는 가족 채용 논란에 휩싸인 서영교 의원의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대위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추진하기로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을 전해주시죠.
[기자]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먼저 오늘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소속 의원들이 친인척 채용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일부 의원들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비대위에서 징계 여부 등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8촌 이내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혁신비대위는 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일환으로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어 국회의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를 개선해 72시간 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본회의에 자동 상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수사를 받는 국회의원이 영장 실질 심사에 무조건 자진 출석하도록 하고, 만약 출석하지 않으면 당 윤리위에 부친다는 방침입니다.
혁신비대위는 또, 국회의원 세비 동결을 결의하고 올해 안에 모든 소속 의원들이 100만 원 정도를 청년 희망 펀드 등에 기부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안은 의원총회를 거쳐 바로 시행하고, 법개정 사안은 여야 협상을 통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 아침 의원총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제 사퇴한 안철수 전 대표도 참석했나요?
[기자]
안철수 전 대표는 이른 아침 열린 국민의당 정책 워크숍에는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아침 8시 반쯤 열린 의원총회에는 불참했는데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앞으로 국민의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어제 긴급 최고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된 박지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먼저 안철수·천정배 두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여전히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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