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버스 회사 회장의 '갑질'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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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 변호사

[앵커]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내버스 업체에서 또 갑질논란이 일었습니다. 회장이 직원들을 상습폭행하고 또 폭언한 혐의로 피소가 됐는데 해당 직원들은 이 회장이 노조위원장 폭행 등 노조 파괴행위까지 지시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박 변호사님, 갑질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데 일단...

[인터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서울에서 가장 큰 대형버스회사 사장인데 지금 여러 명한테 고소를 당하고 녹음 자료를 YTN에서 단독으로 확보해서 있는데 상당히 논란이 될 얘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확보한 대화, 녹취 내용이 어떤 말들이 있는지 한번 들어보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A 회장 / 폭행 당시 녹취 : 아유, 내가 이놈의 XX들 그냥 잘라버렸으면 좋겠어 그냥. 너희들 모자라지 않냐? 덜떨어진 거지, 이 사람들아 인마, XX야. XXXX! 그거(노조위원장을) 네가 그냥 벽에다 세워놓고 한 5분만 때리면 그 XX 오줌 싼다. (네.)그것도 살살 쳐야지, 배를 심하게 때리면 배 터져.]

[C 씨 / 피해자 : 노조 탄압이나 정비사 노조 탈퇴에 대해이야기를 하다 내가 무슨 소리를 하니까야 이 XX야 이리 와봐, 하면서 XXX를 때린 거죠.]

[앵커]
저희가 지금 삐처리를 안 하면 들을 수가 없을 정도로 욕이 많이 심해서.

[인터뷰]
욕이 심해서 삐를 공개해서 해 버리면 그러니까 삐처리를 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보통 회사의 노사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인터뷰]
보통 회사가 아니고요. 세상 어디에도 저런 일이 일어날 수는 없죠, 사실은.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취재진이 확보한 저런 녹취가 14개거든요. 피해자들이 듣다 듣다 못 참겠으니까 녹음을 한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죠. 사실은 저건 일부일 겁니다. 일부이고 하도 욕을 많이 하니까 녹음한 걸로 보이는데 피해자가 다양합니다.

30대도 있고요. 50대까지 있다. 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런 얘기는 해서는 안 되는 얘기인데 쟤를 낳고 엄마가 미역국을 드셨나 이런 얘기를 했다고요.

[앵커]
부모님까지 인격모독적 발언인데요.

[인터뷰]
이런 가족적인 얘기를 한다는 건 욕을 떠나서 정말 해서는 안 될 말이거든요. 특히 직원이라고 해서 자기가 인격적으로 밑의 사람이 아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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