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검은 금요일'을 지나 처음으로 열린 국내 금융시장, 걱정과는 달리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속에서도 국내 주가는 소폭 올랐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쉬고 다시 문을 연 주식시장, '검은 금요일'은 재연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는 1.2%의 내림세로 출발하며 '혹시나' 하는 불안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하락 폭을 만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장 마감 몇 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오름세로 돌아서 1,9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종일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0.15% 오른 648에 마감됐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에 맞서 주요국이 적극적인 정책 공조를 선언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누그러진 것입니다.
[강관우 / 전 모건스탠리 이사 : 지난주 금요일에는 어떻게 보면 증시가 카운터블로(반격)를 맞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주말을 두고서 이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하지만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2천3백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안전자산을 쫓아가는 브렉시트의 여진이 계속 이어진 것입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 달러화나 금값의 폭등 현상은 일단 주춤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하루에 30원 가까이나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2원 40전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한 돈, 3.75그램의 값도 18만8천 원을 넘어서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 폭은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브렉시트의 충격을 지워내며 한숨 돌린 국내 금융시장, 하지만 앞으로의 장세를 예상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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