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차에 일부러 '쿵'...되레 뺑소니 신고했다 덜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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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변호사

[앵커]
고급 외제차에 일부러 뛰어들어서 돈을 뜯어낸 사기꾼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현장을 떠난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했다가 도리어 덜미를 잡힌 건데요.

박 변호사님, 이것도 영상부터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영상을 보면 누가 봐도 일부러 뛰어든 것 같다 이런 느낌.

[인터뷰]
누가 봐도... 웃어서 죄송한데 오른쪽 어깨로 일부러 부딪치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렇게 넘어져서요.

[인터뷰]
블랙박스가 있기 때문에 저런 것들이 확인이 가능한데 지난 3월 8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송파구 한 골목인데요.

본인이 술을 먹고, 김 모 씨입니다. 술을 먹고 외제차 앞으로 달려가서 일부러 박아서 넘어집니다. 일부러 넘어집니다, 본인이.

[앵커]
기다리고 있는 거죠. 저기 서행하는 데를.

[인터뷰]
뛰어가서 자기가 사고를 내고 그런데 문제가 왜 발각이 됐냐면 운전자가 보니까 장난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일어나라고 하니까 일어나지 않으니까 운전자가 가버렸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운전자가 내려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인터뷰]
일어나라고 물어보고 왜 그러냐 이렇게 하니까 김 모 씨가 어떻게 하냐면 나중에 뺑소니를 당했다고 신고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운전자 같은 경우는 사실은 많이 놀랐을 거예요. 본인은 당연히 사고난 것도 아니고 김 씨가 뛰어들었는데 그래서 나중에 그렇게 함으로써 경찰서에서 발각이 된 것입니다.

[앵커]
본인이 괜히 뺑소니 신고했다가 덜미를 잡힌 거네요.

[인터뷰]
실제로 이런 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어요. 2014년 7월부터 4번에 걸쳐서 보험사기죠. 이건 어떻게 하냐면 이렇게 사고를 내서 협박을 해 가지고 돈을 받는 겁니다.

그래서 운전자들이 보면 귀찮기도 하고요.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다 그러면 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이용하고 가장 나쁜 게 뭐냐하면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면 당일날 연락을 하면 현장에 오지만 그다음 날이나 며칠 지나서 연락하면 현장이 보존이 안 돼있거든요.

[앵커]
현장이 보존 안 되어 있으니까 그 점을 이용한 거군요.

[인터뷰]
그 점을 이용해서 항상 그 다음 날이나 내가 아프다고 하면서.

[앵커]
괜찮다고 가라고.

[인터뷰]
그렇게 계속 사기 행각을 벌였는데 이번에는 이 운전자가 무시를 하니까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함으로써 경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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