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어젯밤부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우리 금융시장에 줄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부터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긴급 회의를 열고, 투표 결과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회의가 열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상목 / 기획재정부 1차관]
[앵커]
정부는 어젯밤부터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우리 금융시장에 줄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부터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계 당국이 긴급 회의를 열고, 투표 결과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회의가 열리는 서울 명동 은행회관으로 가보겠습니다.
[최상목 / 기획재정부 1차관]
-브리핑 전문 -
안녕하십니까. 기획재정부 1차관입니다. 긴급거시경제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우리 시간으로 새벽 6시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종료되고 현재 개표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밤 유럽과 미국 증시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투표 당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잔류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고 그간 여론조사 결과가 찬반이 엇갈려왔다는 점에서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투표 결과에 대한 영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영국의 국민투표 진행 상황과 현지 반응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합니다.
오늘 회의에는 런던, 뉴욕, 동경, 홍콩 재·경관들도 컨퍼런스콜을 통해 참여하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브렉시트는 세계 경제의 중대한 하방위험요인이나 영향의 강도는 국가와 지역별로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국인 영국의 경우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하기까지 금융,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유럽 경제도 영국과 무역, 금융 연계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유럽 이외의 지역의 경우에는 브렉시트에 따른 실물 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IMF 등 주요 기관의 견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국과 무역 금융 익스포저가 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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