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로 2016 16강 대결이 내일 밤부터 시작됩니다.
공교롭게 우승 후보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미리 보는 결승전이 속출할 전망입니다.
우승 후보들은 울상이지만, 팬들은 즐겁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유로 2016 16강에 진출한 주인공들입니다.
전통의 강호들과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들이 고르게 섞였습니다.
하지만 대진표를 보면 쏠림 현상이 심합니다.
대진표를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이쪽을 보시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 등 8개 팀 중 무려 5개 팀이 우승 후보입니다.
말 그대로 진정한 별들의 전쟁입니다.
빅매치는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대결입니다.
전통의 강호이면서 조별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인 팀들의 진검승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팀은 4년 전 유로 2012 결승에서 만났는데요.
당시 스페인이 4대 0 대승으로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4년 만의 재대결, 이번에는 너무 일찍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스페인전 승리 팀은 독일-슬로바키아 승자와 8강에서 만납니다.
독일이 이긴다고 가정하면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입니다.
바로 밑 대진표도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개최국 프랑스와 종주국 잉글랜드가 16강을 통과하면 이곳 8강에서 격돌합니다.
이쪽 대진의 경우 매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그렇다면 반대편 대진을 살펴볼까요.
'도토리 키재기'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스위스, 폴란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웨일스, 북아일랜드, 헝가리, 벨기에까지….
어떠십니까?
우승 후보들이 집결한 이쪽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집니다.
포르투갈과 벨기에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유럽선수권 결승을 밟아보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 대진별로 전력 차도 크지 않습니다.
전술적 색채가 비슷한 팀끼리 만났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극과 극의 대진표 속에 16강 대결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토요일부터 시작합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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