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EU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투표 당일 여론조사 결과는 EU 잔류 여론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초반 개표 결과 탈퇴 여론에 힘이 실리면서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초반 개표 결과는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전국 382개 개표소 가운데 20여 곳의 개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현재까지 결과를 종합하면 브렉시트 찬성, 다시 말해 탈퇴가 54%, 잔류가 46%로 양측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발표된 곳 중에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선더랜드와 뉴캐슬 지역을 보면, 선더랜드는 EU 탈퇴 지지가 61%로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오고, 뉴캐슬은 예상보다 잔류가 너무 적게 나오면서 초반 개표에서 탈퇴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개표가 절반은 진행될 때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일단 현재 진행 상황을 보면 잔류 쪽이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온 투표 당일 여론조사 예측이 빗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EU 잔류가 우세하다는 당일 여론조사에 영국 등 유럽 주요 증시는 모두 1%가 넘는 상승세로 마감하고 영국 파운드화 가치도 급등했다가요.
초반 개표 결과에서 탈퇴에 힘이 실리면서 파운드화는 다시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투표 당일까지 브렉시트 찬반으로 양분됐던 집권 보수당 안팎에선 투표 이후의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집권 보수당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를 필두로 한 EU 잔류파, 그리고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이끄는 탈퇴파로 양분된 상태인데요.
탈퇴 진영의 보수당 의원 84명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총리직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지금까지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보수당 내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국민투표를 추진하고 국론을 분열시킨 책임으로 사임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보수당 내 탈퇴 진영이 투표 이후 국면을 수습해 나가는 데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캐머런 총리 체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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