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 출근을 위해 기계식주차장을 이용하던 40대 여성 운전자가 8.5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여느 때처럼 관리인이 열어준 주차장 안으로 진입했는데, 운반기가 바닥에서 올라오지 않으면서 벌어진 참변이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계식 주차장 한가운데 승용차가 뒤집혀 있고, 소방관들이 차 문을 뜯어 운전자를 바깥으로 구조합니다.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46살 이 모 씨의 차량이 8.5m 아래로 곤두박질친 겁니다.
이 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건물 관리인이 주차장 출입문을 열어줘 안으로 들어갔지만, 바닥에서 올라와야 할 운반기가 올라오지 않은 겁니다.
[경찰 관계자 : (관리인이) 문을 열어준 거죠, 버튼으로. 그런데 바로 밑에 운반기가 없으니까 차가 곤두박질치면서 180도로 뒤집혀 버린 거죠.]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쪽을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
기계식주차장에서 이 같은 사고가 벌어진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에도 서울 대방동의 상가 기계식 주차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해 아이 엄마와 어린이 둘이 구조되기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차 뒷부분이 턱에 걸리지 않았다면 이번처럼 자칫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다섯 살배기 아이가 기계식 주차장에서 목숨을 잃고, 서울에서도 20대가 주차장 6m 아래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기계 오작동이나 관리인 과실 여부 등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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