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 심판위원장이 심판들에게 돈을 받아 오다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기본급이 없던 심판들은 더 많은 시합에 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에서 2011년까지 프로축구연맹 심판위원장을 지낸 이 모 씨.
당시 모든 프로축구 경기 심판은 심판위원장이 결정했는데 이 독점적 권한을 주머니를 채우는 데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프로축구 심판 최 모 씨에게서 '다른 심판보다 더 많은 경기에 주심으로 배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5차례에 걸쳐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받은 겁니다.
돈은 지난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심판위원장을 지낸 또 다른 이 모 씨에게도 전달됐습니다.
한 축구단 코치도 이 씨에게 판정에 불이익이 없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50만 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윤대진 / 부산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 심판들은 경기를 배정받아야 출전수당을 받을 수 있는 열악한 급여 구조 아래에서, 일부 심판이 심판위원장에게 상납한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기본급이 없는 프로축구 심판들은 경기를 배정받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는 점을 일부 심판위원장이 악용한 겁니다.
검찰은 지난해 프로축구연맹이 컴퓨터로 심판을 자동 배정하는 체계를 갖춘 뒤 이런 비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일부 심판들의 일탈 행위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프로축구계 전체로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입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61617004574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