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비행기가 갑자기 전남 무안의 한 들판에 추락해 탑승자 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들은 민간 비행 조종교육원 소속으로 이착륙 훈련을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비행기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고 사고 직후 화재로 검게 탔습니다.

경비행기와 충돌로 주변 숲의 나무까지 부러졌습니다.

추락사고 현장 주변 도로와 밭에는 경비행기 잔해가 여기저기에 널려있습니다.

탑승자 3명 가운데 1명은 기체 안에서 2명은 주변 밭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양천 / 인근 주민 : 곡예훈련을 하는 줄 알았어요. 빙빙 돌더니 직선으로 떨어지니까 불이 확 일더라고요.]

탑승자들은 민간 항공기 조종교육원 소속 교관과 교육생이었습니다.

사고 십여 분 전 수 km 떨어진 무안공항에서 이륙해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 3마일쯤에서 교신을 하고 1마일쯤 왔을 때, 나타나서 이착륙 훈련을 해야 하는 데 안 나타나서 계속 교신해보니까 응답이 없어서 추락한 것으로….]

기체가 심하게 파손됐고, 블랙박스도 설치되지 않아 사고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기체 결함이나 조종 과정에서 부주의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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