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일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등 환자 3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자칫 인명피해가 커질 뻔한 상황이었는데, 집에서 쉬고 있던 소방관이 불길을 보고 달려와 대형 참사를 막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불이 요양원을 덮친 겁니다.
당시 요양원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30여 명이 있던 상황!
비번이라 집에서 쉬고 있던 황정선 소방관은 우연히 불길을 보고 119 신고를 한 뒤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황정선 /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관 : 바깥에서 우지직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뭔가 해서 봤더니 불이 엄청나게 올라온 거예요.]
거센 불길을 잡기 위해 옆 건물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건물 난간에서 물을 뿌린 황 소방관!
다행히 요양원에 있던 어르신들은 한 명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황정선 /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관 : 몸이 먼저 반응해서 얼른 불을 제압해야 그 사람들이 연기라도 덜 먹을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목숨 걸고 어르신들의 목숨을 살린 황 소방관.
오히려 당연한 일을 했다며, 다른 소방대원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황정선 / 서울 강서소방서 소방관 : 공단소방서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서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후송했는데 제가 일조한 거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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