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은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 잡았던 첫 승을 놓쳤습니다.
반면 유로 본선 무대에 처음으로 진출한 웨일스는 감격스러운 첫 승을 따내,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루한 0대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잉글랜드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내, 절호의 기회를 잡습니다.
이어진 다이어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모처럼 '축구 종가'의 위용을 과시한 선제골.
하지만 막판 수비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빗장을 걸어 잠그며 경기를 마무리하려던 후반 추가시간, 베레주츠키의 높이를 막지 못했습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동점 골로, 러시아는 극적인 승점 1점을 따냈습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비겨버린 잉글랜드는 선수들과 벤치는 물론, 관중석 모두 울상이 됐습니다.
더구나 경기장엔 폭죽이 날아드는가 하면, 종료 이후엔 러시아와 잉글랜드 관중 일부가 충돌해 폭력 사태로 얼룩졌습니다.
수비벽 사이를 가르는 절묘한 프리킥.
베일이 웨일스의 유로 본선 무대 역사상 첫 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해냅니다.
나란히 데뷔전을 치른 슬로바키아 역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과시하며 1대 1 균형을 맞췄지만, 감격스러운 첫 승리의 주인공은 웨일스였습니다.
웨일스는 후반 26분 터진 카누의 결승 골로, 유로 첫 승과 함께 잉글랜드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코너킥 상황, 스위스의 수비수 셰어가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며 알바니아의 골망을 흔듭니다.
스위스는 전반 5분 만에 터진 이 골을 끝까지 지켜, 힘겹게 첫 경기를 이겼습니다.
역시 유로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알바니아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37분 경고 누적으로 한 명이 퇴장을 당한 게 뼈아팠습니다.
YTN 이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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