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후 하와이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던 영화배우 고 김진아가 암투병 중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생전 다양한 방송활동을 펼치며 최근에는 작품 복귀도 준비했던 터라 고인의 비보는 더욱 안타까움을 주는데요.
자세한 내용 준비했습니다. 지금 함께 하시죠.
80년대를 풍미한 아름다운 배우 고 김진아가 지병인 암으로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고 김진아는 하와이 자택에서 향년 50세를 일기로 세상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고인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을 맞이했는데요.
지난 21일 고인의 동생인 배우 김진근의 소속사는 "김진근이 누나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달 전 하와이로 떠났는데 오늘 아침 부고소식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김진근 소속사 관계자]
Q) 김진근이 전한 자세한 내용은?
A) 일단 하와이에서 돌아가셨다고 통화만 했어요. 갑자기 뭐 그렇게 발병된 게 아니시라 원래 앓고 계셨거든요. 드라마 끝나자마자 바로 비행기표 끊어서 가신 거예요. 식구들 진아 누나 말고도 위에 누님들 계시거든요. 그 누님들이랑 어머님이랑 다 같이 병간호하고.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 김진아.
이후 영화 [수렁에서 건진 내 딸],[야훼의 딸], [밤의 열기 속으로]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당시에는 보기 드문 세련된 매력을 선보여 80년대 섹시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드라마 [명성황후]와 [못된 사랑]을 비롯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왔는데요.
2010년에는 영화 [하녀]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서기도 했었습니다.
故 김진아는 영화배우 김진규와 김보애의 딸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모는 배우 김보옥이며 이모부는 배우 이덕화, 제부는 개그맨 최병서이고요.
동생내외 역시 배우 김진근과 정애연이라 연예인 집안으로 유명합니다.
고인은 지난 2000년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으며 그동안 하와이에서 거주해왔는데요.
지난해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서 가족들과의 하와이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었습니다.
고 김진아 가족은 하와이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카이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고급리조트를 방불케 할 정도인 저택을 고인이 직접 인테리어한 것으로 밝혀 섹시스타가 아닌 베테랑주부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택의 넓은 야외수영장에서는 중년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몸매와 미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었는데요.
또한 지난 2011년에는 SBS [자기야]에 동생내외인 김진근 정애연과 함께 출연해 격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이처럼 꾸준히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반가움을 더한 바 있어 고인의 사망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하는데요.
고 김진아는 과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치병에 걸렸다고 털어놓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고인은 '몸이 너무 부어 성형수술을 했느냐는 오해까지 받았다 검사결과 몸의 면역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었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부었고 건강한 몸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었는데요.
아직까지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인은 올해 초 말기암 선고를 받았고 하와이에서 치료와 요양에 몰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합병증 때문에 급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인데요.
배우 정애연은 시누이 고 김진아의 사망에 비통한 심경을 전해 대중의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지난 21일 정애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도해주세요'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고요.
앞서 지난 17일에도 '기도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부탁드려요'라고 남기며 시누이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었습니다.
고인의 사망소식에 네티즌들도 '아직 젊은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다' '생전에 참 멋진 배우였는데 슬프다' '이제는 아픔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등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는데요.
고인의 장례절차는 미국에서 가족과 진행한 후 한국에서 친지 및 지인들과 함께 이뤄질 예정인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