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 김자옥 씨의 발인식이 오늘 오전 엄수됐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는데요.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 아름다운 배우 고 김자옥 씨의 발인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보람 기자?
네,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나와있습니다.
Q) 고 김자옥 씨의 발인식이 엄수됐죠?
A) 네, 지난 16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명을 달리한 고 김자옥 씨의 발인식이 오늘 오전 8시 30분께 이곳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습니다. 생전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의 발인식은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먼저 발인에 앞서 7시 50분께 시작된 발인 예배는 엄숙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 경건하게 치러졌습니다. 고 김자옥 씨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했던 남편인 오승근 씨는 아내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오승근 씨는 '가족들이 모두 외국에 살아서 다 같이 모이기 힘들었는데, 아내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두 와 줬다'며 '아내가 주님의 곁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이후 엄수된 발인식은 눈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났는데요.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고인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오열했고, 지인들 역시 깊은 슬픔에 잠겨 흐느꼈습니다.동생인 SBS 김태욱 아나운서 역시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생전 고인은 9살이 어린 남동생 김태욱 아나운서에 대해 '아직도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 같다'고 말한 바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