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와 길건 그리고 매건리 사이에 전속계약 문제를 둘러싼 극심한 갈등이 봉합됐다.
모두에게 어쩌면 상처만을 안겨준 것일 수도, 아니면 세 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세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김태우가 자신의 기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던 길건과 매건리에 대해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A) 조건없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우는 지난 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가족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더 이상의 아픔을 없애기 위해서 회사와 분쟁 중인 길건 그리고 매건리와 맺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말했다. 매건리와 진행 중인 소송 건에 대해서도 소를 취하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김태우는 길건의 경우 사실상 이미 계약이 해지가 된 상황이라면서 관련 절차를 빨리 밟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길건 역시 이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불거졌던 김태우의 기획사와 길건 그리고 매건리와 겪어온 갈등은 일단락됐다. 김태우는 지난 2013년 자신의 기획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를 차리고 그동안 매건리와 길건 등과 전속계약을 맺고 가수이면서 음악프로듀서로서도 일을 해왔다.
Q) 김태우의 기자회견 바로 전날, 길건이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우측을 비난했다. 사실 두 사람은 10년지기 친구이자 동료이기도 했다.
A) 그런 점에서 이번 갈등은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왔다. 10년지기 친구인 김태우와 길건은 지난 2013년부터 소속사 대표와 소속 가수로서 또 다른 인연을 맺고 함께 일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큰 갈등을 겪어왔다. 양측은 전속계약 해지 문제를 둘러싸고 길건에게 지급한 가수 활동을 위한 선급금 등을 포함한 위약금 지급 문제로 갈등해왔다. 길건은 지난 3월31일 기자회견에서 김태우의 아내와 장모가 소속사 경영에 참여해왔고, 특히 김태우의 아내이자 기획사인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이사로 일하고 있는 김모씨로부터 모멸감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서 매건리 역시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Q) 김태우가 이 같은 비난 속에 길건 등과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뭘까. 길건은 가족 경영의 횡포를 비난하기도 했는데...
A) 그동안 김태우 측과 길건 등은 상당히 상반된 주장으로 맞섰고 또 때로는 극단적인 비난을 서로에게 퍼붓기까지 했다. 김태우가 그럼에도 길건 등과 맺은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선 것은 자신의 가족에게 향하는 비난을 차단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태우는 기자회견에서 세 살 네 살 된 딸을 욕하고 아내에 대한 유언비어가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는 건 못 참겠다. 내가 잘못한 것은 뉘우치고 반성하면 되지만 아내는 연예인의 아내라는 이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 이미지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사람들이 믿는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기획사에 경영진으로 아내를 참여시키면서 여러 가지 불거진 갈등에 대한 부담이 쏠리는 것을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다.
Q) 김태우가 가족을 경영에 끌어들인 것은 왜인가.
A) 김태우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 이유를 밝혔는데...회사를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 자금적인 부분에서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가족 경영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수 계약이나 오디션 진행, 앨범 작업 등을 모두 자신이 나서서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