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서세원 vs 서정희, 공판 결과는?

iHQ 20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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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내 서정희 씨에 대한 폭행혐의를 받고 있는 서세원 씨의 선고공판이 14일 오전 진행됐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서세원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근 1년 여간 이어져온 서세원-서정희 씨의 행보를 살펴봤습니다.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세원의 선고공판이 진행됐습니다.

14일 오전 측근들과 함께 법원을 찾은 서세원은 청바지에 검은색 재킷, 넥타이와 안경을 쓴 차분한 옷차림이었는데요.

사건 초기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의 대부분을 가린 채 노출을 자제하려던 모습과 달리 서세원은 지난 4차 공판부터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사건 후 서세원이 첫 포착된 것은 지난해 5월. 경찰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두했을 때였는데요.

당시 서세원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그 어떤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현장음:취재진]

서세원 씨 폭행설이 사실인가요?

별거 중인가요 서정희 씨와?


경찰 조사 후 다시 모습을 드러낸 서세원은 미리 준비해 둔 재킷으로 카메라에 노출 되는 것을 피했는데요.

[현장음:취재진]

서세원 씨 폭행 혐의에 대해 인정하십니까?

한마디 하실 말씀 없습니까?

하고 싶은 말씀 없으세요?


그로부터 약 한달 후 청바지에 회색 계열의 재킷을 매치한 깔끔한 옷차림으로 법원을 찾은 서세원. 그러나 여전히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현장음:취재진]

법원에 어떤 일로 오셨는지 여쭈러 왔거든요

접근 금지 명령에 이의신청 하셨다던데 이유가 뭔가요?


9월 진행된 형사조정위원회에 참석 당시에도 서세원은 지인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현장음:취재진]

오늘 서정희 씨 처음 마주하시는데 심경이 어떠세요?


이러한 서세원의 모습은 11월 진행된 상해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서세원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최대한 가리고 취재진의 어떠한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는데요.

이랬던 서세원은 지난 3월 진행된 4차공판부터 조금씩 언론에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모습은 여전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나마 심경을 밝혔는데요.


[현장음:취재진]

살인미수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장음:서세원]

대꾸할 가치 없어요

[현장음:취재진]

억울하다는 말씀이신가요?

[현장음:서세원]

대꾸할 일 없어요


'32년간 포로생활', '성폭행', '살인미수' 등을 주장한 서정희에 전면으로 반박했던 5차 공판에서는 모자와 마스크를 벗고 재킷과 넥타이를 매치한 깔끔한 옷차림을 선보인 서세원.

카메라를 피하려는 움직임 없이 차분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음:취재진]

서정희 씨가 폭로성 주장을 많이 했어요 억울하신 면도 있고 하실 말씀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현장음:서세원]

죄송합니다

[현장음:취재진]

오늘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경찰분이 증인으로 나오시잖아요 서세원 씨에게 유리한 증언들이 나올까요?

[현장음:서세원]

...


선고공판을 엿새 앞두고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서세원은 비교적 가벼운 표정으로 법원을 찾았는데요.


[현장음:취재진]

한마디만 해주세요 한 말씀 정도만 해주시죠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현장음:서세원]

조심하세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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