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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너무 단순한 모양에 튀지 않는 초록색 손잡이에 은빛검이 날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다. 검은 마치 자신을 손에듯 달빛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반짝거렸 다. "오우, 신비스러운 검이야.여기에선 갑자기 하늘에서 검이 떨이지기도 하는 거야." 아이린은 깃털처럼검을 손에 쥐고선 이리저리 살피다가 테리우스에게 물었다. "마치 딴살고 있는 사람처럼 이야기하는군. 하늘에서 검이 떨어지는 일이 그리일은 아니지. 예를 들면." 테리우스가 하늘을 슬쩍 올려다보더니 이내이었다. "주책 맞은 영감탱이가 장난 삼아 던질 수도 있고."강북√밤전 ↙수유룸보도 역삼룸보도 청주룸보도 좋은곳↘↘№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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즙의 효과 덕인지 테리우스의 얼굴이 꽤 좋아진 듯 하자,마음까지 절로 즐거워졌다. 아이린은 왠지 끌리는 낯설지만 낯설지 않는손에 쥐고 눈을 감았다. 바람이 불어온다. 풀내음 이 흠씩상큼한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어 춤을 추었다. "못난이,그러고 있을 거야. 갈 길이 멀어." "응? 아, 알았어.몸이 많이 좋아 졌나봐. 그거 다 내 덕분인 거안 된다." 툭! 테리우스의 어깨를 무심결에 치며웃다가 순간 일그러진 테리우스의 얼굴을 보고 아이린은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