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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화끈. 갑자기 백치미가 흘러 넘치다 못해 홍수를 이루던안색이 금방이라도 불타오를 듯 변했다. "입 대지마!" '우린 어쨌거나한 침상을 쓴 사이인데…….' 추소산이 백수빈을 한차례 빤히 바라보곤입을 뗐다. 혀로 한차례 핥는 걸 잊지 않고서. "입말라니까!" 백수빈이 목침을 집어 추소산에게 던졌다. 휘익. 얼른 고개를목침을 피한 추소산이 주전자를 든 채 밖으로 달아났다. 별다른없이 그냥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기로 한 것이다. "새꺄, 거기백수빈이 뒤에서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물론 이미 본능에 충실하기로간석추천 서울대룸보도 밤전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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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소산이 멈춰 설 리 만무했다. * 추소산이 귀왕채주이자 하오문악록산 지부장인 소수마녀(素手魔女) 백수빈과 동침한 일은 며칠 새 산채소문났다. 본래 그렇다. 이런 류의 소문은 진원지나 사실 확인은되지 않지만, 누구나 알고 있고, 알게 된다. 그러니 어쩌면결과라 할 수 있다. 그 때문인가? 귀왕채에 속한 자들의이상을 죽도록 두들겨 팬 추소산과 일정 이상 거리를 두던시간이 지나자 자발적으로 하나, 둘 다가오기 시작했다.괜시리 주변을 돌며 묘한 미소를 던지고 온몸을 배배 꼬거나 진지한 표정으로 앞으로 잘 부탁하겠단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