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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쳤다. 을지호의 말에 동료 해적들까지 키득거리며 웃자 사내는 미칠치미는 분 노를 참기 위해 입술을 깨물었는지 턱으로 한줄기흘러내렸다. “짜식, 싫으면 관둘 것이지. 꼭 그렇게 자해를 해야겠냐?해적 아니랄까봐. 철왕아!” 해적이 들이닥쳤는지, 싸움이 일어났는지 알바 없다는돛대 위에 앉아 한가로이 깃털을 고르고 있던 철왕이 주인의우아한 호선 을 그리며 어깨로 내려앉았다. “가서 문 좀오너라.” 을지호가 살짝 어깨를 튕기며 말했다. 철왕이 어깨를 박차고속도가 돛대에서 내려올 때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빨랐다.대구업소 원가 밤의전쟁 밤의전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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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달랐다. 단 두 번의 날개 짓으로 독목의 사내에게철왕이 대뜸 다리를 치켜들었다. 그리곤 양 다리의 날카로운 발톱으로찍어 누르고 부리로는 정 수리를 쪼아댔다. “크아악!!” 안다 해도못할 빠름이었다. 어찌 해볼 도리도 없이 공격을 당한 사내는비명을 지르며 뒹굴었다. 발톱이 박혔던 어깨는 한 움큼도 넘는뜯겨 나가고 정수리에선 피가 솟구쳤다. “이놈아. 문 닫고 오랬지,피보고 오랬냐?” 을지호는 어느새 공격을 마치고 돌아와있는 철왕의 머리를 살 짝 때리며 인상을 찌푸렸다.